강경 금강 철교에서 바라본 석양의 강물과 철길의 정취
강경 금강 철교는 오랜 세월 금강 위를 가로지르며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해온 다리다. 철교 위를 걷다 보면 철의 냄새와 강물의 냄새가 뒤섞이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바람이 불면 철교 기둥 사이로 물결이 부딪히는 소리가 울리고, 해 질 무렵 붉은 석양이 강물 위로 길게 퍼진다. 사진가들에게는 최고의 일몰 포인트로,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철길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걷는 시간은 짧지만, 마음속에는 긴 여운이 남는다. 강경의 석양은 느리지만 깊은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