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포구에서 만난 옛 정취와 강바람이 어우러진 풍경
논산 강경은 금강을 따라 형성된 오래된 포구 마을로, 조선시대부터 상업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역사 깊은 고장이다. 지금도 옛 강경항 주변에는 근대식 건물과 한옥이 공존하며 과거의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강 위로 새들이 날고, 붉은 벽돌 창고와 낡은 간판이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준다. 저녁 무렵 강 위로 떨어지는 석양빛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강경 포구는 흐르는 강물처럼 천천히, 그러나 깊게 마음을 적신다.